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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고양이 무무

고양이 비만세포종/지방종/세침검사(FNA)/콧등 뾰루지 진료


베르의 콧등 뾰루지인줄만 알았는데 수술해야한다 이야기듣고,
일단 다른 병원 소견도 들어보고싶어서 부천에 꽤 유명한 병원 진료를 예약했다. 그 사이에도 조금씩 커졌던 베르의 뾰루지ㅠ


병원 가기 전날 베르.. 세상 평온하네.


병원에 왔다.
병원에선 여러 플랜을 알려줬는데
1. 세침검사(FNA 의뢰검사) 후 수술여부를 결정하기.
2. 수술전 사이즈를 줄이기위한 항암&약물치료하기
3. 수술하기
였다.

일단 1번은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어느정도 치료방향을 정할수있다고 한다. 병원에서 세침검사 현미경으로 봤을땐 비만세포종의 유의미한 결과인 보라색 세포가 보였지만 갯수가 많지 않다고했으며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전문기관에 의뢰검사를 보내야한다했다.


세침검사 후 베르.. 비만세포종 부분에 침을 찔러 세포를 얻어 검사하는거라 약간의 상처가 남는다. 소독약 몇일 발라주면 없어짐!!
FNA 의뢰검사는 몇일 시간이 걸린다했다. 그리고 의뢰검사라 그런지 비용이 꽤 비쌈...한 10만원정도 했던듯..ㅠ

그리고 나머지 치료계획으론
베르는 비만세포종 부위가 얼굴이라 수술하기엔 약간 사이즈가 크다고했다.. 수술로 완벽하게 제거해야 추후 재발 가능성이 낮아 조금 더 넓게 제거해야 안전하다함..
게다가 얼굴쪽은 살이 많지않아서 꼬매기도 쉽지않다고했다ㅠㅠ
그래서 병원에서 추천한건 항암&약물치료로 종양의 사이즈를 줄이고 수술하는것..
비만세포종의 치료는 수술뿐이라 어쨋든 수술은 해야한다.
하지만 이왕 하는 수술 좀 더 안전하게 하려면 사이즈가 작은게 좋다고했다.

고작 한살된 애기가 항암이라니ㅠㅠ 내가 괜히 더 무서웠지만 어찌 방법이 없었다. 일단 의뢰검사를 보냈으니 결과나올때까지 몇일 지켜보고 항암을 하기로했다..

이날 혹시몰라 금식을 하고갔는데 혹시나 전이 가능성이 있을지몰라 추가 검사를했다. 다행이 전이는 관찰되지않았다!!
대신 병원비 폭탄..^-^ 하하

무사히 집으로 왔다. 병원에서 준 소독약으로 세침검사 부위 소독 톡톡해줬다. 검사며 상담이며 길어져서 베르 여태까지중 병원에 제일 오래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집와서 몇일 삐져있었음 ㅠ

몇일 지나니 세침검사 부위는 잘 아물었다!! 베르도 활력을 찾음ㅎㅎ
몇일 후 병원에서 FNA 의뢰검사 결과상 비만세포종 맞다고 연락왔다. 또 병원가야함ㅎㅎㅎ...

항암 상담 및 치료를 위해 병원예약을 또 했고. 8시간 금식하고 오라했다.

아. 또 병원.
베르야 미안해 ㅠㅜ

FNA 검사로 비만세포종을 진단받았지만 악성인지 양성인지 여부는 수술 조직검사로만 알수있다고한다. 고양이 대부분이 양성이긴하지만 발견되면 제거하는게 제일 안전하다함..
일단 항암치료를 해보기로했다.

일단 항암하기전 피검사로 백혈구, 간수치등등 검사를했는데 큰 이상은 없어서 항암 가능!

항암치료는 먹는약으로 한번 먹으면 3주동안 효과가 있다고한다.
약 7일 후 항암치료 효과가 피크라고함.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간기능장애, 털빠짐, 구토, 설사 등등 다양하다함..

스테로이드제도 같이 받아왔는데 스테로이드제만으론 사이즈를 못줄이냐고 물었는데 종양의 사이즈를 줄이는건 항암이라했다.

항암약을 먹어도 사이즈가 확 줄어들지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경우엔 다른 약으로 시도해야할수도있다함...ㅠ
제발 한방에 줄어들기를!!


항암제 먹고 토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잘 버텨준 베르.
혹시몰라 항구토제 약도 처방받았는데 항암약 먹은지 약 6일차인 지금까진 구토증상 없었다. 먹는거 잘먹고 놀기도 잘 노는데 전보다 잠이 더 많아진거같다.

잘 이겨내고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