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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고양이 무무

성묘와 아깽이) 고양이 합사하기 한달후기

둘째 베르를 데리고 온지 한달이 넘었다.

일단 베르는 완전 꼬물이 애기에서 똥꼬발랄한 유치원생이 되어버림ㅋㅋ
처음엔 잘 걷지도 못했는데 이젠 여기저기 막 뛰어다님..

작은 물티슈포장지 만했던 베르가 한달만에 훌쩍 커버렸다. 오구구!!

그리고 처음 합사하면서 방묘문도 만들고 여기저기 합사메뉴얼도 찾아보며 공부도 나름 많이 했는데..
일단 무무성격과 베르성격이 너무나도 반대임...

합사 일주일만에 방묘문은 빼버렸지만 아직도 대면대면한 무무와 베르사이ㅋㅋㅋㅋㅋㅋ

굳이 따지자면 베르가 무무만 보이면 놀자고 무차별적으로 돌진해서 무무가 베르를 조금 피하는중이다...

나도 베르와 잠잘땐 따로 잘 정도로 베르가 에너지도 넘치는데다가 쉬지않고 달려들어서 잠도 못자게해서 밤마다 정말 괴로웠다... 무무의 심정이 이해가는거같기도함..;;;

그래서 베르가 무무한테 달려들면 무무는 10번중 5번은 하악질하면서 피한다. 하악질은 상대 꼬라보면서 위협적으로 해줘야하는데 꺄하악~하면서 줄행랑하거나 냥펀치 마구날림..ㅋㅋㅋㅋ
근데 베르는 하악질 하건말건 쫄지도않고... 노답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기도하고 웃프다ㅠㅠ

베르는 무무 쫓아다니면서 무무가 하는거 다 따라하려하는데 무무는 부담스러운듯ㅠㅠ

가끔 베르가 방전되서 얌전할땐 완전 붙어있는건아니지만 같은 공간에 있기도하고, 무무가 베르 밥도 먹고, 베르 화장실에 소변도 보는 긍정적신호를 보내는거같은데...
워낙 무무가 친해지는데 오래걸리기도하고 베르가 독불장군이라 알로그루밍은 상상도 못할듯 ^^;

그래도 둘이서 피터지게 싸운적이없어 다행이라 생각하는중..

사이 좋아지나 싶다가도 베르가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무차별 냥펀치ㅋㅋㅋㅋㅋ큐ㅠㅠ
베르는 사람이고 고양이고 할것없이 무조건 다가가고보는 인싸성격인듯...

그래도 무무가 워낙 순둥해서 많이 봐주고있다ㅠㅠ 착하고 착한 울 무뭉이..

이건 베르가 그나마 얌전할때 찍은 투샷.
조금 더 사이좋게 지내주면 더욱 사랑스러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