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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부천 오리주물럭 맛집) 팽오리농장 본점에서 오리폭식

팽오리 농장은 몇 달 전부터 주변에서 하도 맛있다고 하길래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못가 봤던 곳..

강화도로 낚시 다녀오는 길에 급 오리가 먹고 싶었는데 마침 팽오리가 생각나서 드디어 먹고 왔다!! 

나는 팽오리 농장 본점으로 다녀왔다. 부천 위쪽에 위치해있어 김포 느낌이 나는 곳이다. 

팽오리 들어가는 골목이 좁기도 하고 시골길 느낌도 났던 곳이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꽉 차면 앞 길가에서 주차요원이 안내를 해준다. 좁은 길이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여기 오는 차들 대부분 팽오리 오는 차들이다.. 

팽오리 농장 본점 영업시간! 우린 예약 없이 갔는데 주중 이른 저녁시간에 가서 그런지 자리가 꽤 많았다. 하지만 금세 자리가 꽉 차 버리는 맛집이었음..!! 게다가 예약도 가능한데 최소 30분 전 전화 예약하면 되고, 만약 대기손님이 있거나 자리가 꽉 차면 따로 예약은 안된다고 했다. 나중에 엄마 아빠 데리고 다시 오려고 예약 여부까지 꼼꼼히 물어보고 옴!!ㅎㅎ

여기서 다들 주문하는 게 뼈 없는 오리 도리탕이다. 오리주물럭 한 마리와 양파, 대파가 양념에 어우러져 나온다.

나머지 사리들은 모두 추가 주문해야 함! 다들 떡사리와 야채 사리(부추, 버섯)를 기본적으로 추가하는 거 같은데 우린 떡사리만 추가했다! 

따로 초벌 없이 생고기로 나오고 불판이 생각보다 커서 열 오르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한참 익힌듯했다.

약 30분 정도(?) 강한 불에 익힌 것 같은데 정말 배가 고파서 체감상은 3시간 정도로 느껴졌다 ㅜㅜ

떡사리를 추가했더니 떡집에서 파는듯한 떡을 가져다준다. 그냥 떡만 생으로 먹어도 쫄깃하니 정말 맛있었다. 고기 익는 동안 하나씩 떼어먹다 보니 순삭 해버려서 떡사리 하나 더 추가로 주문했다.... 

하나씩 떼어서 오리주물럭에 넣어 같이 익혀먹으면 꿀맛이다! 

묵은지 한 접시를 기본적으로 주는데 오리주물럭에 넣으면 더 맛있다 해서 떡, 묵은지 같이 넣고 익는 동안 뒤적뒤적해준다. 감자가 다 익으면 먹어도 된다던데 빨리빨리의 성격인 나에겐 정말 인내의 시간이었음..... 떡만 계속 집어먹고... 

감자랑 오리가 다 익으면 국물이 졸여지면서 걸쭉해진 느낌이 난다. 

고기, 양파, 김치 같이 먹으면 잇츠 헤븐..!! 

양념에 베인 떡 베리 쫄깃..!! 

이 양념에 밥 볶아 먹으면 정말 환상일거같은데!! 둘이서 한 마리 먹기엔 양이 많아서 볶음밥은커녕 오리 한판 다 먹지도 못했다. 남은 거 포장해서 옴..ㅋㅋ

한 마리는 3명 정도 가면 딱 충분할 듯!! 어른들도 좋아할 맛이라서 나중에 부모님이랑 같이 와야지 생각했던 곳!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앞에 둑길 같은 곳의 노을이 참 이뻤다.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도 보이고 소화시킬 겸 잠깐 산책하기 좋은 길인 듯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