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마지막 날 우린 저녁 비행기인데 점심을 먹고 나서 딱히 할 게 없었는데 남편이 제주도 올 때부터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만장굴에 가보기로 했다.
처음엔 만장굴에 대해 잘 몰라서 딱히 끌리지 않았는데 점심 먹은 게 너무 배불러서 소화도 시킬 겸, 마침 가는 길에 만장굴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결론은 만장굴 관광 대 만족!!
제주도 김녕쪽에 위치해있다.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마지막 입장시간 : 17시 10분) / 매달 첫번째 수요일 휴무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야 한다. 성인 1명당 4천 원 정도 했었던 것 같다.
만장굴 입주에 이런 안내판이 있다. 괜히 겁나는데..!? 일단 동굴이라그런지 핸드폰이 안 터진다 해서 핸드폰은 비행기 모드로 했다.
입구 계단. 동굴로 시선이 갈 수록 어두워진다. 안내판을 보고 동굴에 들어가려니 괜히 긴장되고 은근 겁이 났다..!!
사진엔 안 나왔지만 한쪽엔 온도와 습도가 표시되어있는데 동굴 습도가 99%였고 온도는 약간 쌀쌀한 정도의 온도였던 것 같다. 안내문에도 겉옷을 챙기라는 문구가 있을 정도!
동굴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정말 어둡다! 사진이 밝게 나온 건데 실제로는 정말 어두움.. 조명이 있긴 하지만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중간중간 물이 고여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처음 들어갔을 때 어둡고 스산한 기운이 돌아서 괜히 무서웠다.
만장굴은 용암동굴이라고 하던데 세계에서 가장 깊은 용암동굴이라 한다. 입구에서부터도 유네스코에 등재된 동굴이라는 안내가 있었다. 무엇보다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동굴이라 자연적으로 만들어졌고, 발견이 된 게 신기했다.
용암동굴이라 그런지 천장도 독특하고 중간중간 떨어져 내린 돌도 보인다. 동굴 더 깊은 곳에 박쥐도 있다고 하던데 일반인이 관광할 수 있는 만장굴은 얼마 안 된다. 왕복 약 40분 정도 걸린 듯싶다.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곳의 끝에 용암 기둥이 있다. 용암이 떨어지면서 굳어서 만들어진 기둥이라는데 실제로 보면 거대하고 웅장하다. 그리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면 된다. 되돌아갈 땐 눈이 어느 정도 어두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빨리 되돌아 간 것 같다.
정말 웅장한 만장굴 동굴! 제주도에 이런 곳이!?
그리고 다시 한번 좋다고 느껴지는 갤럭시 야간모드.. 만장굴에서 정말 유용하게 잘 썼다.
남편이 오고 싶어 하는 곳인데 나도 생각보다 신기하고 멋진 구경을 할 수 있어 좋았던 곳이다.
제주도하면 바다, 오름이 대표적일텐데 만장굴은 새롭고 좋은 탐험이였다!
일단 초반에 무서워서 남편이랑 나랑 꼭 붙어서 가게 된다..ㅋㅋㅋㅋ
나가는 길이자 처음 들왔던 곳.
뭔가 탈출하는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어두움에 눈이 익숙해졌는데 밖으로 나가려니 눈이 부셨다.
만장굴 관광 끝내고 주차장으로 가던 중 만난 이름 모를 길냥이. 제주 고양이들은 전부 순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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