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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성산 '취다선 리조트' 후기 - 다도& 힐링 숙소, 조식후기

제주도 성산 쪽 숙소를 알아보다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는 숙소라고 해서 묻고 따지지도 않고 예약한 취다선 리조트.

게다가 전 객실 오션뷰..!! 라서 고민할 것도 없이 예약했다.

제주도 성산쪽 위치하고 있으며, 주차장 보유(전기차 충전 가능), 조식도 포함되어 있다.

체크인 4pm이후, 체크아웃 11am

예약할때 다도와 명상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 늦은 시간 저녁 10시 이후엔 체크인을 삼가달라는 문구를 보고 정말 기대가 되었던 숙소이기도 하다. 일단 숙소 입구에 들어가면 찻잎 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간 우리의 숙소 뷰.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시가야 탁 트이고 이뻤다. 침대도 널찍하고! 딱 리조트스러운 공간이었지만 좁지도 않고 며칠 지내기 딱 좋았던 공간이다. 

 

그리고 여긴 TV 대신 다도를 할 수 있는 다기 세트가 마련되어있다.

TV를 보는 대신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는 이런 분위기 정말 고즈넉하고 좋았다.

다도를 직접 배워본 적은 없는데 옆에 차 마시는 순서가 적혀있고, 다도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일단 뷰가 정말 좋으니 좋은 건 한번 더 보자고요.

여긴 리조트 뒤편인데 이렇게 초원처럼 들판이 있어서 이것도 뷰가 정말 이뻤다. 그냥 창문인데 액자가 되어버렸어.

조식.

여긴 숙박에 조식이 포함되어있다. 바로 앞 식당에서 아침 8시~10시 사이에 가면 조식을 먹을 수 있다.

메뉴는 성게 미역국, 전복죽, 들깨 쑥 떡국 3가지이다. 우린 첫날 성게 미역국과 전복죽을 먹었다.

집밥 먹는 느낌이었고 따뜻하고 맛있었다. 아침으로 참 든든하고 좋았던 식사였다.

명상하는 곳.

이곳도 뷰가 참 자연 그대로를 가져다 놓은듯한 느낌이다. 여기서 매일 아침 명상 프로그램을 하는데 원하면 미리 참여의사를 프런트에 말하면 된다. 우린 잠자느라 명상 프로그램까진 못했지만 우리끼리 바깥을 보며 멍 때리기도 충분히 멋졌던 공간이다. 

매일 1번씩 다도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 미리 시간대를 정하고 지하 1층 다도실로 가면 된다.

일단 다도를 하는 곳도 정말 고즈넉하고 절로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 기분이다.

첫날은 홍차를 마셨고, 둘째 날은 흑차를 마셨다. 차마다 마시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처음에 다도를 쉽게 알려주셔서 어디 가서 체험해보지 못할 경험을 한 기분이다. 게다가 간단하게 마련된 다식(간식) 정말 맛있었다.. 

나와 남편이 팽주(차를 내리는 사람)와 팽객(손님) 역할놀이를 하며 다도를 즐겼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

원래 성격이 매우 급한 편인데 다도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신중하고 차분하게 진행한 것 같다. 

잡생각이 없어지고 차 냄새와 온기와 맛에 집중할 수 있는 순간. 이런 게 참 좋았다. 

마지막 날 조식으로 들깨 쑥 떡국을 먹었다. 굳이 뽑으라면 조식 중에 떡국이 제일 맛있었다. 구수하고 쫀득한 맛! 

여기 리조트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같이 지낸다. 길과 리조트를 오가며 지내는것같았다. 길냥이라고 하기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듯 싶었다. 두마리 냥이와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곳은 젊은 사람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참 좋아할 만한 숙소 같았다. 위치도 좋았고 무엇보다 숙소에서 힐링하는 기분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