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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애월 숙소 '한담길스테이-오소록이' 후기

**내 돈 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후기)**

제주도 여행 동선상 우리의 첫 숙소는 애월~한담근처가 좋을 것 같았다. 

성산 쪽 숙소는 바로 정했는데 애월~한담쪽 숙소가 고민이었다. 

일단 게스트하우스 제외하고 제주스러우면서 프라이빗하고 깨끗한 곳으로 가고 싶었다. 

펜션 같은 곳은 가격이 너무나도 사악해서 빼고 찾다가 발견한 보석 같은 숙소 바로 '한담길스테이'이다.

애월에 위치해있어 공항에서 숙소까지 금방 갔던것같다. 

게다가 몽상드애월 카페와는 1km도 안 되는.. 오션뷰는 아니지만 코앞에 해안가를 산책할 수 있는 좋은 위치였다.

후기도 좋았기에 바로 예약했다.

 

예약은 문자로 날짜와 인원수를 보내어 예약가능여부를 확인 후 계좌 이체하면 예약이 확정된다.

연박하면 다음 하루당 만원 할인해줘서 우린 2박을 했고 총 만원을 할인받은 금액을 이체했다. 

여행 당일 문자로 상세 주소와 대문, 집 비밀번호 및 이용방법을 알려준다. 

 

저녁 비행기라 저녁에 도착한 숙소. 여긴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마당이다. 

한담길스테이 숙소에는 너부작이(큰방), 오소록이(아담 한방) 총 2개의 방이 있는데 우린 둘이서 지낼거라 오소록이 방으로 예약했다. 우리가 예약한 오소록이방은 옆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문이 하나 더 보인다.

여기가 우리가 지낼 방(오소록이) 앞마당이다. 마당이 너무나도 이쁘게 잘 가꾸어져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오소록이방.

둘이서 지내기에 좁다기보단 넉넉 여유로운 공간이었다. 방 1개, 거실, 화장실로 되어있는 분리형 원룸 느낌이다.

일단 숙소를 들어가면 싱그러운 풀과 꽃냄새가 기분을 좋게 해 준다. 그리고 방은 조명 맛집이다.

은은하고 따뜻한 느낌..!!

거실도 생각보다 넓다! 곳곳에 화분들이 놓여있어 아기자기하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이런 푸릇푸릇한 초록색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함! 

우리 집에선 못할 이런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린 이곳에서 2박을 했는데 수건도 정말 넉넉하게 챙겨주셨다. 하지만 수건이 약간 얇았다.. 조금 아쉬움..

그리고 화장실에 기본적인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은 있었는데 칫솔이 없었다. 우린 따로 칫솔을 못 챙겨 와서 편의점에서 구매했다.

주방에 간단한 식기, 그릇도 준비되어있고, 세탁기까지 있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봐서 요리해먹어도 될 것 같았는데 우린 매일 사 먹어서 딱히 이용하진 않았다. 만약 가족들과 온다면 좀 더 큰 방을 예약해서 같이 밥해먹어도 좋을 곳 같았다. 

냉장고도 작은 냉장고가 아니라 가정용 냉장고가 들어있었다. 

1박당 물 500ml 한병 제공해줘서 우린 총 2병이 들어있었고, 다음날 아침에 먹을 시리얼과 우유를 저렇게 귀엽게 넣어두셨다. 

그리고 내가 이곳을 예약한 결정적인 이유! 바로 빔프로젝트가 설치되어 있어 방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라라 랜드와 어바웃 타임 영화가 들어있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어바웃타임 영화 다시 보기! 

진짜 분위기가 다 해버렸다. 제주도에서 어바웃 타임을 이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또 새로웠다.

다시 봐도 사랑스러운 레이첼 맥아담스~! 

그렇게 영화 보고 꿀잠 들어버렸다. 

다음날 밝을 때 찍어본 우리 방 입구. 

밝을 때 보니 더욱 이쁜 정원. 

총 2박을 했는데 별 ★★☆ , 재방문 여부 있다는 것!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했고, 위치도 좋았고, 주차장도 넓었다. 

무엇보다 오며 가며 누군가를 계속 마주치면 뭔가 민망, 어색했을 텐데 그런 일이 없어서 너무 편하게 다녔다.

다음엔 가족들이랑 와서 큰방에 지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