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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여행) 분위기 폭발하는 술집 '마틸다'

제주 여행 첫날.
우린 늦은시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서 저녁7시쯤 제주에 도착했다.
내가 미리 봐둔 공항근처 식당들은 일찍 닫기도하고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을 먹고 비행기를 탔다.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렌트카 수령하고, 숙소 체크인을 하니 어디 가기엔 늦었고, 그대로 잠들기엔 매우 아쉬웠기에 간단하게 술한잔 하기로했다. 그렇게 간 곳이 애월에 위치한 술집 '마틸다'
우린 둘다 술을 마실예정이였기에 숙소에서 3km나 떨어져있었지만 바다 구경할 겸 걸어갔다. 4월이였지만 저녁은 바람도 많이 불고 꽤 쌀쌀했다.

마틸다 외부. 제주도 여행 첫날이라 그런지 외부마저 느낌있다며 우리 부부는 신났다.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많았는데 우린 둘다 술을 마실거라 뚜벅이로 걸어왔다.

제주도는 음식점이나 커페 대부분 영업시간이 짧은곳도 많고 휴무날이 식당마다 다 달라서 가기전에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

마틸다 영업시간) 7pm~2am,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는 가게 근처 갓길을 이용

입구에 들어가면서부터 음악이 흘러나온다. 수많은 LP판이 꽃혀져있다. 일단 분위기는 매우 합격.

보통 사운드 큰 곳을가면 귀가 멍멍하거나, 대화소리가 먹혀서 시끄럽게만 느껴지기도하는데 이곳은 사운드가 정말 사람을 홀리게만든다. 남편은 좋은 사운드기계를 써서 저음을 잡아줘서 찢어지는 소리가 아니라 듣기좋은것같다고했다. 그 사운드를 통해 나오는 음악또한 너무 좋다.

메뉴판과 신청곡을 받는 종이와 펜을 준다.
메뉴는 전체적으로 살짝 비싼편이라 우린 간단하게 맥주한잔씩 시켰다.

신청곡은 작성하면 앞에 직원분께 드리면된다.
최신가요나 클럽,힙합 음악들은 거부 될 수 있다던데 내가 신청한 3곡 모두 틀어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여행 첫날 저녁이라 그런지 풍부한 사운드로 음악을 들어서그런지 괜히 더 감정이 벅차오르는것만 같았다.

나의 신청곡을 LP로 듣다니! 그것도 이렇게 분위기넘치는 곳에서!
그리고 다들 찰떡같은 명곡들로만 신청하는지..!

맥주는 또 왜이렇게 시원한지! 술을 잘 못마시는 편인데도 이곳에선 술이 술술들어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오직 '마틸다'를 목적으로 애월에 간다해도 인정할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