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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고양이 무무

배곧 만세동물병원 - 고양이 건강검진 후기&비용

무무가 곧 2년이 된다. 

중성화 이후 병원에 간 적이 없기도 하고, 고양이는 아파도 티를 안 내고 참는다 하여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건강에 큰 이상없이 잘 지내왔지만 두 살 기념으로 건강검진으로 해주기로 했다. 

고양이가 워낙 낯선 곳에 가는걸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받아해서 미루고 미루다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시간 있을 때 검진을 해주기로 했다! 

무무가 동물병원에 갈 일이 없어서 정왕동 쪽 동물병원은 잘 몰랐는데 찾아봐도 딱히 끌리는 곳이 많이 없었다. 다들 안산으로 가라고하는 글도 있었고.. 하지만 안산으로 가기엔 무무가 차 타는걸 너무나도 싫어하고 스트레스받아해서 가까운 배곧 근처에 동물병원을 탐색하던 중 배곧 만세 동물병원이 후기가 괜찮길래 전화로 검진 예약을 했다.

수술 날 피해서 예약 스케줄을 잡았고, 건강에 큰 이상 없이 단순 건강검진으로 기본 문진, 피검사, X-ray, 그리고 고양이는 복부초음파를 찍는 게 좋다고 해서 초음파까지 찍기로 했다. 

병원 내원 전 물 제외 8시간 금식이라 새벽 중간에 사료를 빼 두었다. 

배곧 만세 동물병원 영업시간:  월요일~금요일 10:30am~8:30pm , 토요일 10:30 am~7:30 pm / 일요일 휴진

지하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올라감!

큰 병원은 아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병원. 생긴지 얼마 안 된 병원이라 깔끔하다! 

들어가면 안내 데스크가 있고, 한쪽문엔 진료실, 다른 옆 문은 강아지 미용실이 있다. 그리고 진료실 뒤 쪽으로 검사, 수술 공간이 있는 듯했다. 작은 규모 같지만 있을 건 다 있던 동물병원이었다. 한편엔 강아지, 고양이 사료와 간식거리가 진열되어있다. 

무무는 출발 할 때부터 잔뜩 졸아서 차 안에선 내내 울다가 병원에 들어오니 겁먹었는지 울지도 못하고 졸아있었다.

워낙 예민하고 경계가 많은 편이라 더욱더 긴장해있는 듯싶었다.

간호사 선생님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다. 초진이라 기본적인 차트를 작성하고 잠시 대기 후 진료실로 들어갔다. 

안 그래도 큰 눈이 긴장해서 더욱 커졌다. 간호사 선생님이 무무 눈이 정말 크다고 계속 말해 주실 정도로 왕눈이 무무

 

먼저 기본적인 문진을 시작한다. 이빨, 체중, 귀 등등 전체적으로 건강한 편이었다. 무무는 표정에서부터 겁먹은 게 다 보인다. 낯선 사람이 다가오거나 만지려고 하면 하악 질 하고 난리 쳐서 검진 전 걱정했는데 의사 선생님 손길에도 하악질도 안 하고 잘 참아준 대견한 고양이..! 의사 선생님이 얌전하다고 칭찬해주셨다. 원래 얌전한 고양이가 아닌데.. 정말 겁쟁이 무무..

의사선생님이 무무가 작아 보여서 애기라고 했는데 4.1kg이라 생각보다 많이 나간다고..ㅎㅎ 무무는 근육덩어리..

기본 문진에서 이상소견이 없어 피검사와 X-ray를 찍었다. 그동안 우린 밖에서 잠시 대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부초음파를 찍는데, 털이 있으면 초음파가 잘 안 보여서 털을 밀어야 한다고 해서 배 부분만 털을 밀어주셨다. 

털 밀리고 배까지 깐 무무.. 두 명의 간호사 선생님이 위아래로 잡고 의사 선생님이 초음파를 찍는다. 

혹시라도 무무가 흥분해서 움직이거나 깨물수도 있어 예방적으로 넥 카라를 하고 초음파 검사를 했다.

무무는 너무 겁먹었는지 울지도 못하고 몸만 부르르 떨고 있었다. 내가 다 미안하고 안쓰러운데 또 귀여웠다..

간호사 선생님이 츄르를 주며 무무를 달래주라 해서 츄르를 줬는데 또 그걸 먹는 무무는 너무나도 천사 아기 같은 것..!!

무섭지만 츄르는 맛있어. 8시간 공복이라 더욱 맛있어. 

복부 초음파가 끝나면 전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 15분 정도 밖에서 무무와 함께 대기한다. 

의사 선생님이 전체적인 검사 결과를 말씀해주신다.

피검사, X-ray, 복부 초음파 검사한 것 하나하나 다 보여주면서 결과를 다 말씀해준 신다.

정상적인 부분도 어찌해서 정상인 건지 결과 수치와 함께 꼼꼼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도 쉽고 너무 좋았다.

무무는 검진 결과 약간의 방광염 전 단계, 그리고 변비가 있지만 약을 먹거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다. 결론은 전체적으로 건강한 편! 워낙 물을 잘 안 먹어서 이제부터 물을 더 잘 먹이도록 고심해봐야겠다.

그래도 다행히 큰 이상 없이 건강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육안으로도 매우 건강했지만 혹시 모를 질병이 있다면 초기에 치료하는 게 훨씬 예후가 좋으니까 미리미리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모든 검진 후 비용은 약 20만 원 정도 나왔다.

여기저기 동물병원 검진 비용을 비교한 결과 평균적인 가격인 것 같다.

친절함과 정확 꼼꼼한 병원이라 다음에도 동물병원을 이용한다면 이곳으로 갈 듯싶다.

**내 돈 내산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