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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고양이 무무

무무와의 첫만남

 

무무를 처음 만난건 2018년 7월. 

약 3개월된 코숏 암컷 고양이였다. 

저 플레이스테이션 조이스틱 크기의

아주 작고 귀여운 미묘 고양이.

고양이를 키우기로 다짐했는데 처음엔 러시안블루, 렉돌 등등 유명한 종도 많았지만 샵에서 구매하기는 뭔가 싫었다. 누군가는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라고하지만 나에게 무무는 특별하다. 가정분양을 통해 무무사진을 처음 봤고, 너무 이뻐서 바로 연락하고 책임비만 주고 데리고왔다. 

이름이 무무가 된 계기는, 무무를 처음 만나 이동장에 넣어 데리고 가던 차 안에서 무무가 불안했는지 미친듯이 울어대기 시작.. 초보집사였던 나는 어쩔줄 몰랐고 어르고 달래고 시전했지만 안먹혔다. 그러다가 움무무무~~ 움무무~~ 이러면서 노래를 불러줬는데(?) 이상하게도 안정된 고양이를 보며 너는 이제부터 무무다!! ㅋㅋㅋ 어처구니없게 득템한 이름ㅋㅋㅋ 나름 잘 어울린다. 뭄무~!

집에 온지 얼마안되 적응기였던 때. 무무는 겁도 많고 예민해서 적응하는데 은근 오래걸린 편이였다.

데리고올때부터 소심하다고 들었는데 무무는 생각보다 정말 소심한 고양이였다. 여전히 큰 소리에도 깜짝 놀라기도하고 세상에 자기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외동딸 느낌이랄까... 둘째를 키우고싶은데 무무가 너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 보류중이다. 무무는 집사를 빼고 다른 사람들에겐 무척 예민하게 반응하고 경계를 끝없이 한다..

정말 작은 고양이였던 무무. 새삼 저렇게 작았었나..

입도 짧은편이였고 말라서 흔히 말하는 애기고양이 똥배도 없었다. 

눈도크고 귀도커서 얼굴이 더 작아보였던 작고 소중한 고냥이.

똥꼬발랄 냥린이 시절ㅋㅋ 아무장난감이나 툭 던져줘도 온몸을 던져 놀던 무무였는데

이젠 좀 컸다고 금방 시시해한다.. 내가 더 분발할게..

놀다 지쳐 내 옆에서 잠들때면 세상 천사가 따로없다. 보고있으면 나도 같이 잠들어버리게 해주는 수면제같은 무무.

처음에 경계하던게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내 옆에 꼭 붙어자면 심장 사망ㅠㅠ 따흐흐흐흑

이제 2살이 되어 성묘가 되어버린 무무.

이제 무무랑 나는 평생의 동반자,보호자,캔따개가 된 관계이다.

살도 제법 올라서 전보다 더 귀엽다 !! 뱃살 통통.

고양이는 왜 살찌면 더 귀여울까. 반칙이야.

지금처럼 건강하게 내 옆에 있어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