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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일기

결혼준비 과정(1) - 박람회, 스드메 A-Z까지

나는 20.02.08 결혼식을 했다. 

결혼식을 하기위해 본격적인 준비는 약 19년 6월부터 였던거같다.

원래는 올해 9월~11월 쯤 하려했는데 어쩌다보니 신혼집을 빨리 구하게 되었고,

늦게 할 이유가 없다 생각해서 당기다 보니 2월..! 

난 여유롭게 결혼준비를 하고싶어서 1년이란 시간을 잡고 결혼준비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여유롭게 잡아버려서 늘어진것.. 어차피 결혼이 다가오면 똑같이 정신없는거같다ㅠㅠ

나는 약 8개월정도 결혼준비를 한 것 같다. (대부분 보통은 약 6개월 정도 결혼준비를 하는듯하다,)

 

1단계-박람회 찾아보기, 다이렉트 카페를 알아내다.

결혼을 하자! 라곤 했지만 그땐 결혼을 어찌 준비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1도 몰랐던 초보였다.

주변에 결혼 한 친구도 한 두명..이라 친구들끼리 결혼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깊게 해본 적 없었다

말그대로 정말 무지했던 백지상태였다. 

인터넷 찾아보니 웨딩박람회를 가면 어느정도 틀이 잡힌다는 말에,, 웨딩박람회를 서치했다.

생각보다 웨딩박람회 브랜드가 많았는데, 그땐 무턱대고 막 이곳저곳 온라인 신청을 했었다...(바보)

그 후로 신부님~~하며 전화가 이곳저곳에서 계속 왔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시기에 들었던 '신부님~' 이라는 말이 왜그렇게 낯간지러웠었는지ㅋㅋ 

아마 결혼준비 첫시작단계여서 그랬던거같다.

그렇게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다이렉트 결혼준비' 라는 카페 사이트를 알아냈다.

결혼정보관련 단순 카페인줄 알았는데 , 박람회도 있고 스드메 계약하고 하는 사업체 였던 것!

특히 흥미로웠던건, 포인트 활동(카페에 글쓰고, 후기남기기)으로 천원~만원 씩 모아서 결혼 준비 자금에 보태서 쓸 수 있다는 것..! 

정말 활동 잘 하신 몇몇 분들은 몇백만원 포인트 모아서 스드메 해결한사람도 있고,

결혼 끝나고 나서도 활동은 계속 가능해서 용돈벌이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는 정말 활발하게 활동은 못했지만 나름 약 80만원넘게 포인트를 모아서 추가금과 부케살 돈으로 보태썼다! (뿌듯)

정말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게, 포인트 활동을 하다보면 포인트지옥에 갇히거나 포인트권태기가 온다...

그리고 귀차니즘 심한 성격일 경우 추천하지않는다..

 

2단계- 다이렉트 결혼준비 박람회 상담 하다.

다이렉트 카페 포인트 활동을 하려면 다이렉트 결혼준비에서 계약을 한 회원이여야한다.

우린 박람회 상담도 할 겸 겸사겸사 예약 하고 찾아갔었다.

(다이렉트 결혼준비 카페에 가입되면 플래너가 알아서 배정되고 연락도 온다..!) 

참고로 여긴 비동행 플래너이다.

여기서 잠깐!  

*동행 플래너: 결혼준비 전 과정에 플래너가 따라다니며 조언해주고 도와줌.
*비동행 플래너: 동행하지 않고 유선연락만으로 일정 조율.
(동행 플래너는 웨딩촬영이나 드레스 투어 때 도움이 되지만 금액이 약간 더 비싸다 한다.)


나는 비동행 플래너를 원했던 참이라 오히려 다이렉트가 더 좋았다! 카톡으로 언제든 궁금하거나 일정 변경 원하는 걸 연락하면 바로바로 답장을 해준다.

동행 플래너 였다면 고민되는 선택을 도와줬겠지만 나는 약간 자유분방하게 일정을 짜는편이라 약간 불편 했을 듯!?

나는 이날 박람회에서 플래너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고, 그 후엔 쭉 연락만 하며 결혼을 준비했는데 답답하거나 불편한건 전혀 없었다.

 

3단계- 스.드.메 계약하다.

다이렉트 결혼준비 박람회에서 결혼준비 과정을 간단히 설명 듣고, 수많은 샘플북을 보고 내 취향을 고르게된다.

결혼준비 초보지만 많이 들어보고 알고있는단어!

" 스.드.메 " 스튜디오 , 드레스, 메이크업 이다! 

여기서 상담하며 샘플북을 보고 샵을 정한다.

정말 많은 샵이 제휴되어있어 내 취향을 말해주면 플래너가 몇군데 추천해준다.

일단 그 중에서 제일 이뻐보이는 곳으로 골라뒀다. 물론 나중에 취향이나 생각이 바뀔 수 있어서 변경도 가능하다.

*스튜디오 - 웨딩촬영을 하는 스튜디오이다. 요즘은 스튜디오를 생략하고 드레스,메이크업만 하는 추세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스튜디오 촬영을 해보고싶었지만 5시간넘게 촬영하는건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플래너의 추천으로 우린 세미촬영으로 진행하기로했다. 세미촬영은 2-3시간 스튜디오 촬영으로 체력적으로도 좋고 시간적으로도 좋다! 게다가 금액도 일반 촬영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드레스 - 제일 어려웠던 드레스 선택. 드레스를 입어 본 적 없어 뭐가 잘 어울릴지 도통 감이 안왔다ㅠㅠ 일단 드레스샵을 고를 땐 화려or심플 , 풍성or슬림 정도는 기준을 세워둬야 고르기가 쉬운 편이다. 난 무조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싶었는데 샘플 북을 보다보니 실크드레스도 엄청 우아해 보였다. 일단 화려하면서 우아하고 러블리+세련된 드레스를 원한다고,,, 참 어려운 부탁을 드렸다..ㅋ 그리고 드레스마다 등급이 있고, 가격도 정말 천차만별.. 비싼건 헉 소리날 만큼 비쌌다! 몇군데 샘플을 보고 일단 3곳을 투어목록으로 정해 뒀는데 나중에 생각이 바뀌면서 다른곳을 추가하고 바꾸고 난리쳤었음...ㅎㅎ

*메이크업 - 메이크업&헤어 같이 받는 샵을 고르는데, 샘플 북을 보니 딱 눈에 들오는 곳 을 고랐다. 제휴 된 지 얼마 안된 메이크업샵이지만 연예인도 많이 받고 오래된 청담동 유명한 샵을 선택했다. 제휴 이벤트로 부원장 이벤트 업그레이드!! 

그렇게 스.드.메가 얼추 추려지면 가격을 알려준다.

견적을 들었을 때 막연하게 생각했던 결혼준비 비용보다 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혼준비는 끝없는 선택 과 추가금의 전쟁이였단걸 이땐 몰랐음..

일단 계약금 20만원 결제 후 나중에 추가되거나 바뀌는 곳을 반영해서 본식날 잔금을을 결제하는 시스템이였다.

이렇게 계약을 하고나니 정말 이제 예신(예비신부) 이구나 싶고,, 신부님~이라는 소리가 부끄럽지만 듣기좋고 그랬다.!